캄보디아 납치 중국인, 사이버사기와 인신매매로 얽힌 국제 범죄의 중심지

캄보디아 납치 중국인 사건은 2025년 현재 동남아시아 전역을 뒤흔든 국제 인신매매 및 사이버사기 범죄의 대표 사례입니다. 캄보디아 내 중국계 범죄조직이 온라인사기와 불법노동을 결합한 거대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인을 비롯한 수천 명의 외국인을 감금하고 강제노동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아누크빌(Sihanoukville)과 포이펫(Poipet) 등지에서 중국인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1. 캄보디아 납치 중국인 사건의 발생 배경

캄보디아는 지난 몇 년간 중국 자본 유입이 급증하면서 카지노·부동산·온라인사업 중심지로 변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계 범죄조직이 자본을 기반으로 사이버사기 단지를 운영하며, “고소득 온라인업무”, “비자 무료 취업” 등의 광고로 자국민을 유인했습니다. 입국 후 피해자들은 여권과 휴대폰을 빼앗기고,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된 채 불법 업무에 강제로 동원되었습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캄보디아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중국인 피해자 1,200명 이상이 구조되었으며, 피해자 대부분이 사이버사기·피싱 범죄 강제노동에 동원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AP News)

2. 납치 및 인신매매 수법

• 텔레그램·위챗 등 SNS에서 “월 8,000위안 고수익”, “비자 무료 취업” 광고를 통해 피해자 모집
• 입국 후 여권·휴대폰 압수, 외부 통신 차단
• 피해자에게 피싱·가상화폐 사기·로맨스 사기 업무 강요
• 탈출 시 폭행·전기충격·감금 등 고문
• 가족에게 몸값 요구 및 협박

특히 시아누크빌의 한 ‘중국인 전용 콤파운드’에서는 수백 명의 피해자가 철조망 안에 감금된 채 하루 14~16시간씩 온라인사기 전화를 하도록 강요받은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BBC)

3. 중국계 범죄조직의 구조

이 사건의 중심에는 중국 본토 출신 사업가, 카지노 운영자, IT 기술자 등이 결합된 다국적 범죄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자유경제구역(SEZ) 내에 사무실 형태의 건물을 세워 불법 콜센터를 운영하며, 피해자 감금을 위한 무장 경비까지 두고 있습니다. (Wikipedia)

2025년 10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재벌 첸즈(Chen Zhi)와 그의 그룹 Prince Group이 범죄조직과 연계된 혐의로 제재를 받으면서, 국제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는 캄보디아 납치 중국인 사건이 단순한 불법행위를 넘어, 거대 자본이 결탁된 국제 범죄임을 입증한 사례입니다. (The Guardian)

4. 피해자 증언으로 본 참혹한 현실

“입국하자마자 여권을 빼앗기고, 하루 16시간 동안 사기 전화를 해야 했습니다. 도망치려 하자 전기충격을 당했고, 동료는 폭행당한 뒤 실종됐습니다.”

이 증언은 캄보디아 납치 중국인 사건이 단순한 노동착취를 넘어, 현대판 노예제도 수준의 인권침해임을 보여줍니다.

5. 중국·캄보디아 정부의 공동 대응

중국 공안부와 캄보디아 내무부는 2024년부터 공동수사팀을 운영하며 사이버사기 콤파운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들어서만 2,100여 명의 외국인 피해자가 구조되었으며, 관련자 400여 명이 체포되었습니다. (AP News)

그러나 Amnesty International은 캄보디아 지방정부의 부패와 조직유착 문제를 지적하며, “일부 경찰과 관리가 범죄조직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단속을 회피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mnesty International)

6. 피해 예방 수칙

• “비자 무료 + 숙소 제공 + 고수익” 광고는 반드시 의심
• 출국 전 고용계약서·사업자등록증 확인
• 캄보디아 방문 시 해외안전등록제 등록
• 가족에게 여권 사본·숙소 주소·항공편 정보 공유
• 시아누크빌, 바벳, 포이펫 등 고위험 지역 방문 자제

7. 피해 발생 시 신고 절차

캄보디아 납치 중국인 사건은 단순한 납치가 아닌, 거대 자본과 부패, 사이버사기 네트워크가 결합된 국제적 인권 위기입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주의뿐 아니라 각국 정부의 공조와 국제사회의 지속적 감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