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납치대학생, ‘해외 고수익 알바’의 함정에 빠진 청년들의 비극

캄보디아 납치대학생 사건은 2025년 한국 사회를 뒤흔든 충격적인 해외 인신매매 범죄입니다. “해외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IT 인턴십”으로 위장한 허위 채용공고에 속아 캄보디아로 향한 20대 대학생들이 현지 사이버사기 조직에 납치·감금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대학생이 납치 후 사망한 사건이 밝혀지면서, 사회적 분노와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1. 캄보디아 납치대학생 사건의 배경

2024년 하반기부터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구직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월 500만 원 이상 수입 보장”, “캄보디아 IT 기업 채용”, “숙소 및 비자 무료 제공” 등의 광고가 퍼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은 대부분 중국계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사이버사기 콤파운드(compound)로 연결되는 함정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입국 직후 여권과 휴대폰을 압수당하고 감금되어, 가상화폐 사기·로맨스 스캠·피싱 범죄에 동원되었습니다. (Financial Times)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2025년 10월 현재 한국인 피해자 80명 이상이 캄보디아에서 실종 또는 감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AP News)

2. 납치의 수법과 감금 과정

• ‘해외 취업’ 혹은 ‘고수익 IT 알바’ 광고로 대학생 모집
• 항공권·비자 지원 등으로 신뢰 유도
• 입국 즉시 여권·휴대폰 압수 및 외부 연락 차단
• 피싱, 도박사이트, 가상화폐 사기 업무 강요
• 도주 시 폭행, 전기충격, 감금, 협박

한 구조된 피해자는 “첫날부터 여권을 빼앗기고, 매일 15시간씩 사기 전화를 걸었다. 거부하면 폭행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BBC)

3. 캄보디아 납치대학생 사망 사건의 충격

2025년 10월, 한 22세 한국인 대학생이 “해외 IT 인턴십” 제안을 받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연락이 끊겼습니다. 며칠 뒤 시아누크빌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며, 사이버사기 조직에 납치된 뒤 폭행과 고문을 당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AP News)

이 사건으로 인해 한국 외교부는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여행금지 조치를 내리고, ‘해외취업 사기 대응 전담팀’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The Guardian)

4. 국제 조직의 배후와 구조

이 사건의 배후에는 중국계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국제 사이버사기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캄보디아 자유경제구역(SEZ) 내 고층 콤파운드에는 중국인, 한국인, 베트남인 등 수백 명이 불법 감금된 채 사이버사기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중국의 자금세탁 범죄와 연계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Wikipedia)

5. 정부 및 국제사회의 대응

한국 정부는 외교부, 경찰청, 인터폴과 협력하여 피해자 구조에 나섰으며, 주캄보디아 대사관에 긴급 구조팀을 설치했습니다. 캄보디아 내무부도 국제 공조를 통해 2025년 현재 약 250명의 외국인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방 경찰의 부패와 범죄조직의 자금력으로 근본적 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Amnesty International)

6. 피해 예방 수칙

• “비자 무료 + 숙소 제공 + 고소득” 광고는 반드시 의심
• 회사 등록번호, 근무지 주소, 고용계약서 확인
• 출국 전 해외안전등록제 등록
• 가족에게 여권 사본, 숙소 주소, 항공편 정보 공유
• 시아누크빌, 포이펫 등 고위험 지역 방문 자제

7. 피해 발생 시 신고 절차

캄보디아 납치대학생 사건은 단순한 납치가 아닌, 인신매매와 사이버사기가 결합된 복합적 국제범죄입니다. 젊은 세대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사회, 그리고 개인 모두의 경각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